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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경제자문회의 시간선택제 일자리 모범사례 현장방문 및 간담회
2013-11-14

 

    국민경제자문회의는 11.14(목) 최근 고용 70% 달성의 핵심 전략인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주)와이지-원을 방문하여 시간 선택제 일자리 창출 현장을 살펴보고, 근로자 및 관계자들과의 간담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간담회에는 IBK기업은행, 스타벅스 등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적극 추진 중인 기업 관계자도 함께 참석하여 시간선택제 근로제도의 운영현황과 이에 대한 기대, 그리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었다.

 

    시간선택제 일자리는 하루 4~6시간을 근무하면서 4대보험, 정년 등의 혜택은 전일제 정규직과 차이가 없는 자리로, 최근 일자리 창출의 벽에 부딪힌 한국 경제에 새로운 형태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방문기업인 와이지-원은 절삭공구 생산기업으로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6월부터 총 122명의 시간선택제 일자리 근로자를 고용하여 운영하고 있다. 업무 숙련도 등이 생산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제조업으로서는 드물게 ‘12년부터 시간제 일자리 확대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현재 와이지-원에서 운영 중인 시간선택제 일자리는 육아부담이 적은 주간 오전 9시~오후 1시, 오후 1시~오후 5시, 또는 주말근무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서, 여성이 전체 시간선택제 근로자의 77%를 차지하는 등 육아․가사를 병행해야하는 여성 근로자들에게 압도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간담회에 참석한 시간선택제 일자리 관계자는 “숙련도가 중요한 제조업의 특성상 시간선택제 일자리 근로자가 풀타임 근로자보다 근로시간이 짧아 숙련도가 낮을까 우려했으나, 근무기간이 늘면서 일정 수준의 숙련도를 갖춰 회사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시간선택제 일자리에서 실제 일하고 있는 근로자들은 간담회에서 “정확한 출퇴근으로 오후에 아이들을 돌볼 수 있으면서, 안정된 수입을 확보할 수 있어서 좋다”며, "주변 사람들이 많이 부러워한다. 이제 누가 오려고 해도 자리가 없다“고 답하는 등 시간선택제 일자리에 대한 높은 만족감을 보여주었다.

 

    아울러, 이번 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IBK기업은행과 스타벅스 관계자들도 자사에서 추진 중인 시간선택제 일자리 추진 현황과 기대효과 및 성과를 설명하였다. IBK기업은행은 피크시간 업무지원을 위한 시간선택제 근로자 109명이 입사하여, 고객 대기시간 단축 등으로 고객서비스 향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시간선택제 일자리가 전일제․정규직 일자리를 대체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은행업종의 특성상 점심시간 등 특정시간 대 부족한 일손을 메우기 위한 추가고용의 개념으로, 기존 일자리에 더해 새로운 고용을 창출하는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아울러, 장기간 경력 단절로 인해 근로자들이 단시간에 업무에 적응하는데 다소 애로를 겪고 있어, 경력단절 여성에 대한 사회적인 재취업 직무교육의 필요성도 언급하였다. 스타벅스코리아 역시 ‘13년 10월부터 바리스타, 슈퍼바이저 출신 등 근무경험이 있는 약 100명의 근로자를 1일 4시간의 피크타임 시간대 관리자로 재고용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이를 통해 고객만족도 증가 및 숙련된 인력활용에 따른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대를 표명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자문위원들은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시간선택제 일자리가 보편적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실제 사례’를 통해 시간선택제 일자리의 효과와 필요성을 체감하는 과정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오늘 방문한 와이지-원과 간담회에 참석한 IBK기업은행, 스타벅스의 시간선택제 일자리 운영경험이 제조업․서비스업의 경계를 넘어 시간선택제 일자리가 보편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성공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였다. 또한, 위원들은 오늘 건의된 내용과 정부정책 중 보완이 필요한 사안들에 대해 전문가 및 관계기관의 의견수렴 등을 통해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현장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